음력 5월과 6월에 잡은 생새우는 새우젓을 담기에 가장 좋은 품질로 평가받습니다. 갓갑은 신선한 생새우를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인천 소래포구는 오젓과 육젓용 생새우를 구매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소래포구에서 오젓, 육젓용 생새우를 구매하기 위한 방법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오젓, 육젓용 생새우 구매 시기
생새우는 젓갈용으로 사용하기에 앞서 채취 시기가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 오젓 (5월 중순~말)
5월 중순부터 말까지 잡힌 새우로, 살이 차오르기 시작해 풍미가 좋고 염장 시 숙성이 균일하게 진행됩니다.
봄철 수온 상승에 따라 새우 개체가 왕성히 활동하는 시기이며, 작고 단단한 새우가 많습니다. 오젓은 이 시기의 새우로 담가야 가장 향이 깊고 저장성이 뛰어납니다.
오젓을 담그려면 5월 15일 전후~25일 사이를 노리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 육젓 (6월 중순~7월 초)
6월에 접어들면 새우 개체가 조금 더 크고 살이 오른 상태로 잡히게 됩니다. 이 시기의 새우는 육젓으로 담가 오래 두고 먹기 좋습니다.
보통 6월 10일~25일 사이에 집중적으로 생새우가 유통됩니다.
7월 이후에는 고온과 태풍 등으로 인해 어획량이 줄어들고, 품질도 다소 떨어질 수 있어 6월 말 이전 구매가 가장 적기입니다.
오젓, 육젓용 생새우 구매 방법
소래포구는 여전히 어선 직거래 방식이 살아 있는 전통 수산시장입니다. 생새우를 직접 조업한 배들이 매일 항구로 돌아와 그날 잡은 물량을 시장에 풀고, 이때 소비자와 도매상이 현장에서 직접 구매합니다.
①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내에서도 어선 입항 부두 근처 또는 생물 도매상가 입구 쪽에서 주로 거래가 이뤄집니다.
② 배가 항에 들어오면 생새우는 바로 손질 없이 경매 또는 즉석 판매로 이어지는데, 이때 신선한 생물을 선점하세요.
③ 생새우를 구매한 후에 요청을 하면 그 자리에서 젓갈용 소금까지 뿌려주십니다.
④ 현지에는 워낙 생새우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구매하시면 어렵지 않습니다.
소래포구 생새우 배 들어오는 시간
소래포구는 서해안에 위치해 있어 밀물과 썰물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따라서 어선이 포구에 들어오는 시간은 매일 달라지며, 주로 만조 시간에 맞춰 입항하여 어획물을 내리게 됩니다.
아래 배들어오는 시간을 참고하셔서 사리와 육모(여섯몰)때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소래포구 방문시기 추천
소래포구에서 가장 신선한 어획물을 만날 수 있는 시기로는, 사리 또는 육모(여섯물) 때입니다. 이 시기에 물살이 강해 어업 활동이 활발해지고 어획량도 풍부해져 갓 잡은 싱싱한 새우등 다양한 어획물을 접할수 있습니다.
📍사리 (삭망조)
'사리'는 조석 간만의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지는 시기를 말합니다. 즉, 밀물 때는 물이 가장 높이 차오르고, 썰물 때는 가장 많이 빠지는 때입니다. 보통 음력 보름(15일경)과 그믐(30일경) 전후로 발생합니다. 사리 때는 물살이 세고, 바닥에 숨어있는 해산물이 드러나기 쉬워 갯벌 체험이나 조업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육모 (여섯물)
'여섯물'은 물때의 한 종류로, 사리 다음으로 물살이 강한 시기를 의미합니다. 물때는 보통 1물부터 15물까지 있는데, 1물과 15물이 사리이고, 사리 다음으로 물살이 강한 시기를 육모라고 합니다.
조석 간만의 차이가 여전히 크기 때문에 어업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 중 하나입니다.